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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나의 경험들

쿠팡 계약직 솔직 후기

by 햄스버거 2022. 9. 18.

쿠팡 계약직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글을 거의 1년 만에 쓰는 거 같아요 꾸준하게 쓸려고 했는데 저는 정말 나태한 사람인가 봅니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글을 써 보겠습니다
쿠팡 계약직은 한창 쿠팡에서 3달 일하면 인센 400만 원 준다는 이벤트에 원래 다니던 직장에서 너무 질려서 그만두고 3개월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계약직으로 들어왔어요 처음 단기로 했을 때 일도 쉽고 사람들도 다 친절해서 너무 좋았는데...


★들어간 과정★

쿠팡을 들어간 계기는 2021년은 한참 집값이 미친듯이 상승하던 시기 너무 너무 집이 사고 싶은거예요 그냥 무지한 생각으로 그래! 돈을 많이 벌어서 30살 되기전에 집을 사자 약간 이런 마음으로 본업을 하면서 쿠팡 단기직으로 한달에 4번? 정도 나갔어요 2021년까지는 인센을 꽤 많이 줘서 4번 나가면 40만원 좀 넘게 받더라고 일도 많이 안 힘들고 금요일 퇴근하고 신청하고 갔죠 이때 약간 미쳤던게 아침 7시에 눈 떠서 8시까지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30분 정도 지하철타고 쿠팡에 가서 7시에 쿠팡 출근해서 새벽 4시까지 했었죠 근데 한달에 4번만 해서 충분히 할 만하더라고 투잡으로 하기 좋았어요 그러다가 10월말인가? 400만 원 계약직을 받길래 회사도 1년 했고 너무 야근도 많이 시키고 사람들도 별로고 월급은 나름 만족했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퇴사하고 입사를 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쿠팡은 다른 쿠팡과 달리 입사일이 좀 늦어서 퇴사하기까지 시간이 있어서 다행히 입사를 할 수 있었어요~!!
저희쪽 쿠팡은 입사하기 전에 먼저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검진을 받았어요라고 쿠팡에 문자를 보내주기 건강검진 받기까지 일주일 기다리고 입사를 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처럼 계약직으로 입사한게 아니라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듣기로는 인터넷에서 보고 입사를 하면 된다고 들었어요 아니면 단기직을 하다가 관리자의 추천을 받아서 입사를 하거나 면접은 그냥 사람이면 합격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무슨 일을 하는 가★

저는 출고라는 일을 했어요 출고는 집품, 포장, 분류, 워터 이렇게 나눠져 있어요
저는 집품 포장 분류까지 해봤어요 워터는 남자사원만 시키더라고요 여사원 계약직들은 포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포장

각 쿠팡마다 조금씩 다를거 같긴한데 포장업무는 이런식으로 책상앞에 박스랑 비닐이 있는데 물건을 찍으면 컴퓨터에서 어떤 박스로 포장을 해라 라고 떠요 거기에 맞게 포장을 하시면 됩니다

ex)유리그릇을 찍으면 모니터에 박스 2호로랑 파손주의 이렇게 떠요 그러면 거기에 맞게 뽁뽁이에 유리그릇을 싸고 박스 2호에 넣고 파손주의 스티커를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오토백이라고 기계로 하는 포장이 있습니다 그건 물건을 찍으면 기계가 알아서 비닐을 꺼내고 그냥 거기다가 물건을 넣고 버튼을 넣으면 알아서 포장을 해줍니다 완전 편해요 대신 무조건 비닐로만 포장가능합니다 박스로는 포장을 못해요

집품

집품은 이런 카트에 도트를 올리고 무슨 휴대폰 같은 거 주거든요 그 휴대폰이 시키는 위치랑 물건을 찾아서 그냥 도트에 넣으면 됩니다 쉽지만 시간이 잘 안가서 약간 빡셔요

분류

분류입니다 분류는 저도 자주 하는게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대략 기억으로는 일단 신발은 쿠팡안에 있는 안전화를 신고 포장을 했던 물건을 운송장 위에 적힌 번호랑 지역명으로 보면서 나누면 됩니다 그 후에 아마 허브로 보낼 거 같아요

★일의 후기★

일은 제가 했던 알바 직장을 포함해서 가장 쉬웠어요 제가 이해력이 막 좋은 편도 아니고 덤벙거리는 스타일인데 관리자님이 처음에 한 번 설명해주시고 이해를 못하고 실수한적은 한 번도 없어서 일은 그냥 숨만 쉬고 한국인이면 거의다 할 수 있어요 완전 쉬워요


★쿠팡의 장점★
1. 쿠팡의 장점은 공부하면서 일을 하기가 너무 좋아요 저는 오후조에서 일을 했는데 7시부터 4시까지 일을 합니다 저는 6 am에서 자고 최소 2시에는 일어나서 5시까지 영어나 자격증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출근을 했어용 마음만 먹으면 출근하기 전까지 3시간~4시간 정도 할 수 있고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거의0에 가까워서 저처럼 예민하고 잔 스트레스 많은 사람에게는 정말 좋아요 저는 일을 하면서 혼나거나 실수하면 자괴감도 많이 들고 괴로워서 쉬는 날이나 일하기 전날 스트레스 받아서 공부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 쿠팡은 스트레스가 없으니 공부하기 좋아요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을 할 수 있어요 현재 9개월 정도 일을 했는데 기사자격증 1개랑 토익 700점 중반 정도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제 생각에는 마음만 먹으면 공무원 공부도 하면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대신 쿠팡이 계속 서서 일을 하는 거라 다리도 아프고 몸이 뭔가 축 늘어져서 일주일에 1~2번 정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단점이 있어요ㅎㅎㅎㅎ 그때는 저도 그냥 자거나 아무것도 안하고 놀아요

2. 밥을 주고 통근버스가 무료! 밥 주는 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밥값이 얼마나 비싼지 아시죠? 제가 다니는 쿠팡은 도심에 있어서 출근할때는 지하철 비용을 내야하지만 퇴근할때는 버스가 있어서 가기 편해요 저는 집에서 통근버스 내려주는 곳이랑 5분정도뿐이 안걸려서 참 좋아요

3.솔플할 수 있어요 계약직은 단기보다는 솔플하기가 쉽지 않은데 처음 입사를 하면 조에 들어가야해서 같은 조 사람들이랑 거의 매일 보니깐 인사를 하고 친해져서 아예 말 안하기는 어려운데 그래도 일반회사에 비해서 쓸데없는 말을 안해도 돼서 좋아요 밥도 혼자 먹을 수 있고 굿굿 저는 같은 조 분들하고 인사나 가벼운 말만하고 굳이 같이 다니거나 하지는 않아요

4. 관리자님들이 거의 다 친절해요 다른 곳은 반말하고 못 알아들으면 싸늘하게 말 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친절하고 좀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어떻게 화를 안내지 이런적도 몇번있었어요 당연히 쿠팡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친절해서 좋았어요

5. 연차 보건휴가를 눈치 안 보고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연차 보통 일주일전에 말 해줘야 하잖아요? 근데 하루전? 아니 당일에 말해도 편하게 쉴 수 있어요 여자분들도 보건휴가 눈치 1도 안 받고 사용 할 수 있어요

★쿠팡의 단점★
1. 뼈속까지 일을 시킵니다 쿠팡도 기업이니깐 이익을 위해서 직원들을 굴리는 건 당연한 거지만 쿠팡은 유독 심한거 같아요 오후 7시~10:15까지 일
오후 10:15~11:05까지 밥
오후 11:05~01:50까지 일
오전 01:50~02:10까지 휴식
오전 02:10~04:00까지 일 4시 퇴근
이런식으로 일을 하는데 밥시간이 10:15분까지 잖아요 그러면 10시14분까지 일을 시킵니다 보통 그래도 한 3분 정도는 빨리 끝내줄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퇴근도 3시59분까지 시킵니다 일도 절대 일분 일초도 쉬게 하질 않아요 뭐 제가 포장을 하고 있다 근데 포장쪽에 일이없다 그러면 오전조꺼 일까지 시켜서라고 무조건 일을 시켜요 일이 없으면 청소를 시키거나 박스를 접는 일을 시켜요 이런게 너무 정뚝떨이긴한데 얼른 일년채우고 튀튀하고 싶어요

2. 여름에는 너무 너무 더운데 선풍기도 많이 없고 일단 안에 온도가 너무 더우니깐 선풍이가 아무리 돌아가도 너무 더워요 무조건 바깥 온도보다 7~8도까지 더운거 같아요 땀을 정말 비오듯이 흘립니다 워터하시는 남자분은 티셔츠가 땀으로 다 젖는 것도 본적있어요 저도 당연히 땀을 많이 흘리고 쿠팡에서 복지차원으로 이번년도부터 현장 온도가 32도 이상이면 5분 35도 이상이면 10분인가 쉬게 해줬는데 재수가 털리는데 층별로 온도를 체크해서 그 층에 맞게 쉬는 시간을 준거예요 어차피 다 더운데 2층에 온도가 32도 4층에 온도가 35면 2층은5분더 4층은 10분더 쉬게 해줬어요 어차피 다 더운데 그냥 다 똑같이 쉬게 해주지 진짜 이 부분은 아직도 정이 뚝떨이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번년도는 비가 엄청 왔잖아요 습도가 높으면 더운거 보다 더 찝찝하잖아요 그래도 습도가 아무리 높아도 오로지 온도만 체크해서 쉬게 합니다 진짜 아직도 정뚝 그리고 분명 35도는 훨씬 넘는 거 같은데 항상 쉬는 시간은 5분만 더 쉬고 이 부분은 계약직 모두 의문이였어요

3. 일에 비해서 월급이 작아요 쿠팡은 정말 시키는 일에 비해서 돈이 너무 작아요 계속 서서 일을 하는데 일 강도도 빡신데 제 기준 특근 안하고 만근하면 220? 정도 받는거 같아요 전 회사보다 돈이 더 적어요 ㅜㅜ 야간에 일을 하는 건데 야간근무가 몸에 엄청 안 좋잖아요 처음 월급받았을 때 충격을 너무 받았지만 그래도 자격증 공부도 하면서 할 수 있잖아 하면서 혼자 다독이면서 일 하는 중입니다 ㅠㅠ
참고로 오전조는 180후반이라고 들었어요 정말...저는 나이가 20~30대초 오롯히 돈만 벌겠다하면 쿠팡을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쿠팡은 여자 남자 하는 일이 좀 다른거 같아요 남자분들은 힘들일을 좀 많이 하는 편인데 확실히 여자분들 일하는 건 좀 편한? 물론 다 힘들지만 여자분들은 만근을 많이 하지만 남자분들 중에 만근하시는 분들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일단 여자분은 보건휴가가 있으니깐 확실히 흠... 남자분이면 쿠팡 추천 안해요 그래서 그런지 쿠팡에 남자직원보다 여자직원이 훨씬 많은 거 같아요 (어느 직장이든 입조심 사람조심이지만 쿠팡은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남 뒷담을 거의 안하는게 좋고요 저는 일하면서 남 뒷담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혼자서 그냥 욕하거나 친구한테만 하지 같이 일하는 분들 하고는 절대 안해요 원래 스타일이 직장 직원분들하고 크게 친하게 지내지 않고 남 뒷담을 거의 안하는 편인데 쿠팡같은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은 곳에서는 더욱 안할려고 노력했어요 어쨌든 조심해서 나쁠 거 없으니깐요!! 조심 조심)

5. 겨울에는 진짜 핵 춥고 여름에는 진짜 핵 핵 핵 덥다 겨울은 그래도 쿠팡이 안이 실내라고 참을 만 한데 여름에는 진짜 죽을 뻔했어요 지금도 무척 더운데 그때는 진짜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혹시 쿠팡에서 일년 정도 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연차를 열심히 모아서 여름에 쓰세요 저도 연차를 좀 모아서 여름에 많이 썼어요 여름에 땀을 그렇게 많이 흘려도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이때 계약직 근태랑 퇴사율이 높았어요

★쿠팡 밥★
밥은 진짜 넘나리 맛없는 것

엄청 맛있는 날 돼지라서 그런지 고기만 보면 미쳐서 엄청 먹어요 굿


그냥 평범한 날 이런날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 놈만 파자하는 마음으로 저는 국이랑 감자만 먹었어요 ㅠ

★개인적 쿠팡 후기★

너무 힘들지만 그래서 참고 견디면 할 수 있어요 현재 발가락 발바닥 너무 많이 아프지만 ㅠㅠ 퇴사일만 바라보면서 일하고 있어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잖아요 일도 쉽고 아무생각 없이 일하면 하루가 금방은 아닌데 힘겹게 가긴 하더라고요
사람들도 다 나쁘지 않고 공부하면서 하기도 좋지만 시키는 일에 비해 월급도 작고 일이 너무 쉬워서 그런지 정말 질려요 1년 가까이 한 제 자신이 대단하면서 대견합니다 그래도 1년 정도는 가볍게 하게 좋은 거 같아요 쿠팡센터에 너무 깊게 빠지지 마시고 최대 1년만 하시고 그만두세요 정말 현타가 자주옵니다 오래 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한거 같아요 일이 힘들고 그런것도 맞지만 일 대비 돈 도 적고 오래 일한다고 연봉이 상승 되는 것도 아니잖요 저나 6년 일하신분들 다 월급이 같으니...그래도 쿠팡은 장점도 은근 있으니깐 제가 적어둔 장 단점 보고 계약직을 할지 다른일을 할지 선택해보세요
참고로 쿠팡 계약직은 스케줄을 다 짜서 나와서 쉬고 싶은 날 쉴 수 없어요(쿠팡 센터 마다 다를 수 있어요)
///다음 글은 쿠팡 월급에 대해서 써볼게용!///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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